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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 프로이데"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 달콤하면서도 찝찝하고 불편한 기쁨,
그걸 알아보자.
내게도 '악마스러운' 마음이?
우리 내면에 악마스러운 마음이 내재한다.
이 감정을 사회적 교육을 받아 숨기고 있다!
1. 질투가 많은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and 질투 받고 plus로 (번외로 내 얘길 해보자면)
피해의식이 늘 내재되어 있는 사람은 상대에게 피로감을 준다.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과는 별로 대화하고 싶지가 않다.
편협한 마음일지도 모르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고 싶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대화하는 건 조금 피곤한 일이다.
대학시절 느꼈던 바가 있기 때문에 어떤 건지 아주 잘 안다.
나를 티 안나게 질투했던 그 사람은 결국엔 본인이 먼저 나와 멀어졌고,
이유도 모른 채 나는 다른 더 친한 친구들과 그저 사이좋게 지내며 학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나에게 마음을 처음부터 잘 열어주길래, 난 그저 신기했고, 그에 보답하며 더 잘 지내고 싶었다.)
후에 다른 친구를 통해 들었지만, 원래 질투가 매우 심한 사람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낙인찍혀있던 아이였다.
음..
2. 사실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
#샤덴 프로이데 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인간관계가 어렵기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본다.
다시 반복하지만, 사람들은 부러워도 대놓고 질투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남을 질투하면 지탄받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런 감정을 갖고 있는 자신이 쓰레기 같기도 하다.
눈치를 보느라 질투하는 감정을 숨기곤 한다.
그런데 과연 그 감정이 숨겨지기만 할지? 티나는 사람은 티가 난다.
잘 숨기는 사람과 심하게 못 숨기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이런 trash같은(도덕적으로 보았을 때)은밀한 감정을 인정하고 건강히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 네가 질투하는 건 당연한 거야.
그렇지만 티 내면 안돼. SHHH..'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보다 나은 자를 동경하고 부러워한다.
연예인, 고위급 정치인, 잘 나가는 운동선수 등등.
이들이 잘나갈 땐 그저 시기하며 부러워하다가, 하나의 실수로 그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보며 웃는다.
'역시 쟤보다야 내가 더 낫네.
지금 내가 더 행복한 게 맞네.
유명하다고 좋은 건 아니네.'
+ 공인이라면 저 정도는 감수해야지.
나도 보통의 사람보다 공인에게 더 도덕적 잣대를 지키기를 더 요구했던 사람이다.
밑 내용을 이어서 거진 다 썼다가 에러로 다 날렸다.
여기서 여러분은 조금이라도 빙긋이 웃는 분이 있을까? 그게 바로 샤덴프로이데다.
3. 타인과 우리는 서로의 실수에서 기쁨과 안도감을 찾는다는 것이다.
샤덴프로이데는 악의적인 감정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것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훨씬 복잡한 감정이 풍경이 드러난다. 거만하고 능글맞게 웃는 사람이 알고 보면 오히려 더 쉽게 상처받을지도 모른다.
증오처럼 보이는 감정이 실은 갈등 어린 사랑, 소속감에 대한 갈망일지도 모른다.
남의 불행한 소식을 들으면 기운이 나는 것은, 낙담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님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분명 샤덴프로이데는 흠일 수도 있다지만, 우리에겐 그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심지어 저자는 이를 구원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뭔가 마음이 편해지고 후련해진다.
우리 모두가 약간은 상대의 실수를 바란다.
그래서 나온 말이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사람은 재수없어."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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