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
-서은국 지음
진지해서 궁서체로 써 줍니다.
요즘 읽기 시작한 책, '행복의 기원'!
빨리 읽어 나가고 싶은데 진도가 안 나가요. ㅎㅎ 인상 깊은 구절이 참 많아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블로깅합니다.
많은 사람이 돈이나 출세 같은 인생의 변화를 통해 생기는 행복의 총량을 과대평가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행복의 '지속성' 측면을 빼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사상가 라 루시프코가 400년 전에 지적한 대로 우리는 "상상하는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않는다.". 승리의 환희도 패배의 아픔도 놀라울 정도로 빨리 무뎌지지만, 우리의 머리는 이 강력한 적응의 힘을 감안하지 않고 미래를 그린다(서은국, 최인철, 김민정, 2007). 그래서 항상 '오버'를 한다. 이것을 가지면 영원히 행복하고, 저것을 놓치면 너무도 불행해질 것이라고.
'일희일비 하지 말자.' 라는 수험생 시절의 문구가 와닿는다. 점수가 크게 올랐다고 크게 기뻐하지 말고, 점수가 안 나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자는 요지다. 이 문구를 되새기면 자만심 상승 혹은 자존감 하락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다. 그 때는 알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웠던 태도가, 요즘엔 왠지 알 것만 같다.
각 챕터들은 아래와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happy ending, happily life forever~"와 같은 문구 등이 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ㅎㅎ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생존을 위해 사는 것이다. 그 생존을 위해 사는 과정에서 행복감이 잠시 찾아올뿐.
저자가 지극히 염세주의적이거나, 회의론적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책을 매우 간결하고, 또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지필하셨다-
chapter 1. 행복은 생각인가
chapter 2. 인간은 100% 동물이다
chapter 3.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chapter 4. 동전탐지기로 찾는 행복
chapter 5. 결국은 사람이다
chapter 6.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chapter 7. ‘사람쟁이’ 성격
chapter 8. 한국인의 행복
chapter 9.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행복은 삶의 최종 목적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행복" 그 자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조금이라도 불행함을 느끼면 좌절해버리는 우리의 나약함을 타파하자는 말이다. 실 예로,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이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참 유용한 정보이다!
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 행복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생존할 수 있으며,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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